[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아버지 부시 대통령'으로 불리는 조지 H.W. 부시(90) 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호흡 곤란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성명에서 이날 저녁 부시 전 대통령이 호흡 곤란 증세를 일으켜 휴스턴에 있는 휴스턴감리병원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다.
맥그래스 대변인은 정확한 상황을 언급하지 않으면서 "예방 차원에서 입원을 결정했고, 당분간 차도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작년 초에도 기관지염으로 같은 병원에 입원해 두 달 가까이 치료받은 적이 있다.
이 가운데 백악관 에릭 슐츠 대변인은 "휴가 중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부시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비는)간절한 소원을 부시 가족에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버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1989~1993년 미국 제41대 대통령으로 재직했고, 43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현재 공화당 차기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젭 부시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는 기관지염, 파킨슨병 등으로 건강이 악화됐고 휠체어에 의지해 거동하기는 하지만 지난 6월 90번째 생일을 자축하며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