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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사들. 영화 '인터뷰' 상영에 환호

강철규 기자  2014.12.24 10: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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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소니 픽처스가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 암살을 다룬 영화 '인터뷰'를 성탄절에 일부 극장에서 상영키로 결정한 데 미국의 각계 명사들은 23일 환호했다.

이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세스 로건은 "국민들이 말해준 셈이다. 자유가 승리했다. 소니는 포기하지 않았다"고 트위터에서 말했다.

그와 공동주연을 맡은 제임스 프랭코도 "이겼다!!! 국민과 대통령이 말해준 셈이다!! 축하한다"고 인스타그램에서 환호했다.

백악관 대변인 에릭 슐츠는 "대통령은 영화를 상영키로 한 소니의 결정에 갈채를 보내고 있다. 대통령이 천명했듯이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예술적 표현의 권리를 믿는 나라에 살고 있다. 소니와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은 이 영화를 볼 것인지 아닌지 결정하는 권리를 관객들에게 부여한 셈이다"고 말했다.

하원의원 아담 쉬프(민주)는 "이 영화를 되도록 많은 이들이 관람하는 것이야말로 김정은 정권의 위협과 사이버 공격에 대한 최선의 반격이 될 것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압제적인 독재 정부가 미국 관객들이 미국 내 극장이나 가정에서 무슨 영화를 봐서는 안 된다고 거부권을 행사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영화의 공동감독 에반 골드버그는 "우리 영화를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부디 재미있게 이 영화를 감상하기 바란다"고 트위터에 썼다.

이슬람교를 모욕한 소설 '악마의 시'를 쓴 인도 출신 영국 작가 샐먼 루쉬디도 트위터에서 "내가 바랬던 대로 독립 영화관들이 나섰다. 잘 된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