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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前 세모그룹 회장 최측근 김필배(76)혐의 모두 인정

다음 재판은 내년 1월19일 오후 2시 인천지법

박용근 기자  2014.12.24 1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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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330억원 대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측근인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가 첫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23일 오후 인천지법 형사12(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 전 대표 측 변호인은 "대체로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에서 피고인에 대해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추가 기소되면 (혐의에 대한) 종합적인 의견을 재판부에 제출 하겠다"고 덧붙였다.

검찰도 이날 재판에서 김 전 대표에 대한 추가 기소할 계획을 밝혔다.
김 전 대표에 대한 다음 재판은 내년 119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대표는 유병언 전 회장과 그 일가, 계열사 대표들과 공모해 지난 20021월부터 20143월까지 세모그룹 계열사들을 상대로 고문료·상표권사용료·컨설팅비·사진대금 등 명목으로 40억여원을 횡령하고 292억여원을 배임한 혐의다.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 의사를 밝힌 김 전 대표는 지난달 25일 오후 55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검찰에 체포됐다.
김 전 대표는 유 전 회장 경영 승계자로 알려진 유씨 차남 혁기(42)씨와 함께 계열사 경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모그룹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와 문진미디어 대표를 지내면서 유 전 회장 일가를 도와 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