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민성 기자]70대 할머니가 흉기에 찔러 숨진 채 여행용 가방에 담겨져 있는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2일 오후 3시경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 골목길에서 A(71.여)씨가 숨진 채 여행용 가방에 담겨져 있는 것을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B(17)군이 발견 경찰에 신고 했다.
B군에 따르면 이날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골목길에 가로60센티, 세로40센티 두께 30센티 크기의 여행용 가방이 조금 열려져 있어 확인해 보니 엉덩이 부분이 보여 경찰에 신고 했다고 말했다.
A씨는 발견당시 옷은 입고 있었으며 목과 옆구리 등 5차례 예리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사체가 유기된 장소 인근 CCTV에서 지난 21일 밤 10시30분경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가는 것을 확보해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으면 원한이나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하고 있다.
A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시장에서 가게를 운영하고 지난 20일 오후 4시경 결혼식장을 간다며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아 가족이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경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