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요르단 내무부가 21일(현지시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11명의 교수형을 집행했다고 현지 국영 뉴스통신 페트라가 보도했다.
이는 요르단이 사형 집행을 중단한 지 8년 만에 처음 집행한 사형이다.
지아디 알 주아비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페트라 남부에 있는 한 교도소가 이날 오전에 2005~2006년 살인 혐의로 기소돼 사형을 선고받은 11명의 사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모두 항소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채널을 소진한 요르단인이라고만 밝히고 이들의 신상 정보와 상세한 죄목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06년 요르단은 사형 집행을 중단했지만, 최근 의회가 범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사형 집행의 재개를 촉구해 왔다.
요르단에서 2006년 이후 사형이 선고된 죄수는 122명에 달하며 이 중 테러로 유죄 판결을 받은 무장단체 단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