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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7%·朴 28% … 지지율 격차 오히려 벌어져

김부삼 기자  2007.07.12 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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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검증공방에도 불구,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오히려 소폭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실시한 주간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전 시장은 지난 주보다 0.3%p 하락한 36.5%, 박근혜 전 대표는 1.4%p 하락한 28.3%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8.2%로 지난주보다 약간 늘었다.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12일 이 전 시장의 지지율이 최근 4주째 36%대를 유지하는데 대해 "검증공방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인 출신이란 점과 확실한 범죄혐의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35% 저지선이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범여권에선 이해찬 전 총리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손학규 전 지사를 위협하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번 주 6.0%를 기록, 손학규 전 지사와의 격차를 2%p로 좁혔다. 반면 손 전 지사는 10% 문턱을 넘지 못하고 지난 주보다 1.9% 하락한 8.0%를 기록했다.
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정체 내지 하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 리얼미터 이 대표는 "이명박 전 시장과 손학규 전 지사의 지지기반이 상당부분 겹치는 상황에서 이 전 시장의 하락세가 멈춘 것과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지난 주와 비슷한 4.5%로 최근 4주 연속 4.3%~5.0%에 머물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권영길 민노당 의원은 2.7%, 한명숙 전 총리는 1.9%,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0.5%를 각각 기록했다.
범여권 후보 선호도에서는 손학규 전 지사가 31.4%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해찬 전 총리는 15.0%, 정동영 전 의장은 12.6%를 기록해 孫-李-鄭 3강이 각축을 벌이는 모양새다.
유시민 의원은 6.2%, 한명숙 전 총리는 4.3%, 추미애 전 의원은 1.6%, 천정배 전 장관은 1.2%로 각각 뒤를 이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 주 대비 0.2%p 상승한 25.0%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한나라당이 52.8%로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고, 열린우리당은 10.7%로 지난 주보다 3.6%p 떨어졌다. 통합민주당은 6.9%, 민노당은 5.1%, 국민중심당은 1.0%를 각각 기록했다. 대선후보 지지도와 정당지지도 조사는 지난 9~11일, 전국 19세이상 남녀 1,353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p였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9일~10일 1,026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