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의 토착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 전사 수천명이 카메룬 국경을 넘어 도시와 군사행열 및 중요한 병영들을 공격했다.
그보다 훨씬 북쪽에서는 보코하람이 나이지리아 동북지방의 도시들에서 통치를 하기 위해 차드로부터 신병을 모집하고 있다.
니제르 정부는 '인도주의적 위기'를 선언하면서 나이지리아로부터 쫓겨온 수만명의 나이지리아인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국제적 원조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일련의 사태들은 나이지리아의 인접국들이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내전에 갈수록 말려들고 있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5년에 걸친 나이지리아의 내전 과정에서 수천명이 사망하고 약 160만명이 난민이 됐다.
국제위기그룹(ICG)의 아프리카 지부장 콤포트 에로는 "우리는 보코하람이 갈수록 지역화하는 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21일 카메룬 군은 이 나라의 최북단 지역인 마요다나이 지역에서 보코하람의 훈련 캠프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에로는 인접국들간의 협력이 미약한 것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와 정보를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면서 "지역안보라는 신뢰가 부족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때 긍지가 높았던 나이지리아 군이 보코하람에 공격당해 이들의 전투력이 불신을 받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나이지리아 군 군사재판소는 보코하람과의 전투를 거부한 54명의 장병들에게 총살형을 선고한 바 있다.
차드는 금주들어 보코하람을 대상으로 한 지역 '테러 방지 분실'을 설립했다.
지난 17일에는 약 5000명의 반군들이 노변폭탄을 이용해 카메룬의 국경도시들을 동시 공격하는 한편 주요 국경부대 병영들을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