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피델 카스트로(88)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미국과 쿠바의 역사적인 국교 정상화 선언에 침묵하고 있다.
카스트로는 지난 17일 미국과 쿠바가 50년 이상의 적대감을 청산하고 외교 관계 회복을 발표했으나 이와 관련해 19일 현재까지 어떤 공개적인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48년간 쿠바를 통치한 카스트로는 2006년 7월 건강 악화로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줬으며 이후 국영 매체에 굵직한 세계 사건에 관한 글을 기고해왔다.
쿠바 내부에서도 카스트로와 관련한 정보가 부족하며 그의 정확한 소재지도 불투명하다. 쿠바인들은 동생 라울 카스트로가 막후에서 형의 승인을 얻지 않고 미국과 국교 정상화에 동의하지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