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가 내년 5월 2차대전 종전 70주년 기념행사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 위원장을 초청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모스크바에 특사를 파견해 러시아 방문을 타진하고 있어 방문이 실현되면 2011년 김정은의 북한 최고 지도자 등국 후 첫 외국 방문이 된다.
북·러 관계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러시아는 내년 대독일전 승리기념일인 5월9일 기념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방문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지지를 얻고 있으며, 가스관 부설을 통한 한국으로의 수출을 확대를 위해 경유지인 북한의 협력이 필수적이란 판단 아래 북한과의 관계를 급속히 강화하고 있다.
러시아로서는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통해 동북아에서 발언권을 강화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