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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러시아,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협정 곧 체결

강철규 기자  2014.12.17 14: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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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과 러시아가 우발적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협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서명한 협정 초안이 법률 정보를 공개하는 홈페이지에 게재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메드베데프 총리는 러시아 국방부에 북한 측과 협상 체결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협약 초안에 따르면 양국은 관계 개선 의지를 확인하고, '위험한 군사 활동'을 하는 것을 방지하며 양국 군대 간 모든 사고를 평화적 방법으로 신속하게 해결하기로 합의한다.

양국은 또 상대국 영토나 군대 주둔지 인근에서 군사 활동을 할 경우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군사장비와 병력이 상대국 영토에 우발적으로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양국 군대 간에 불미스런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시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최근 러시아와 북한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는 가운데 이 같은 협정 체결은 양국이 군사 분야에서 우발적 충돌을 막고 사고 발생 시 이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