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일본의 중의원 선거 이후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등 아베 정권의 안전보장정책을 반대하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은 16일 자체적으로 실시한 전국전화 여론 조사 결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용인 등 아베 정권의 안전보장정책에 대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55.1%로 “지지한다”(33.6%)를 크게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여당이 3분의 2이상 의석을 획득한 중의원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잘됐다”가 27.4%, “좋지 않다”가 27.1%로 엇갈렸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5.2%였다.
아베 신조 총리는 15일 기자회견에서 안보 정책을 둘러싼 정부 방침에 대해서도 중의원 선거를 통해 신임을 얻었다는 인식을 드러냈으나 그의 인식과는 다른 조사 결과가 나온 셈이다.
아베의 경제 정책 ‘아베노믹스’로 앞으로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가 62.8%를 차지했다.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27.3%였다.
내각 지지율은 46.9%로 10월에 실시한 지난 조사와 비교해 1.2포인트 하락했고 비지지율은 5.1포인트 상승한 45.3%로 나타났다.
중의원 선거 기간 중의 트렌드 조사를 제외하면 지지율은 2기 정권 출범 이래 최저, 비지지율은 최고를 경신했다.
2017년 4월부터 소비세율을 10%로 인상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이 57.5%였으며 헌법 개정에 대한 반대 의견은 50.6%였다.
한편 2대 정당에 의한 정권 교체가 실현될 수 있는 상황이 좋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51.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야당의 향방에 대해서는 “되도록 많은 야당이 합당해야 한다”가 27.6%, 각 당을 유지한 상태에서 “협력해 여당에 대항해야 한다”가 34.0%, “정책 과제에 따라 대응을 한다”가 33.7%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33.2% 민주당 13.6% 유신당 12.7% 공명당 3.5% 공산당 6.4%, 차세대당 1.1% 사민당 1.3%에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층이 25.8%로 드러났다.
민주당의 새 대표에 적합한 인물에는 에다노 유키오 간사장이 18.3%로 가장 많았으며 오카다 가쓰야 대표대행 16.7%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 13.2% 마에하라 세지 전 대표 13.0% 등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