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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총리, 반이슬람 단체 PEGIDA 시위 비난

강철규 기자  2014.12.16 11:4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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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5일 반이슬람 단체인 '유럽의 이슬람화 반대 애국적 유럽인들(PEGIDA)'의 시위를 비난했다.

그는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에서는 물론 시위할 자유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타국으로부터 우리나라로 온 사람들을 겨냥해 선동하고 인신공격을 하기 위한 나라는 아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독일 정부는 갈수록 증대하는 망명 신청자들로 인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면서 PEGIDA같은 단체들의 선동에 현혹되지 말도록 당부했다.

이날 저녁 PEGIDA는 드레스덴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독일의 반이슬람 운동은 10월 이후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하이코 마스 법무장관은 독일 신문 쥐드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PEGIDA시위는 독일의 수치라면서 시민단체와 정당들은 힘을 합쳐 반이슬람 운동에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