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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도심서 IS 추정 인질극…애벗 총리, 국가안보위 소집

강철규 기자  2014.12.15 10: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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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주 시드니 시내에 있는 카페에서 15일 오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인질극이 벌어져 현장에서 경찰이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州) 경찰은 '린트 쇼콜라' 카페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인질이 잡혀 있는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현지 TV 방송사가 보도한 영상에는 카페 유리창 안쪽에서 몇 명이 양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이 영상에는 카페 안에 2명은 흰색 아랍어로 쓰인 검정 깃발을 들고 있는 것도 보였으나 정확히 어떤 글자가 쓰여 있는지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이번 인질극에 부상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카페는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은 시내 금융 및 쇼핑 지역의 중심에 있다. 게다가 주 총리 사무실이 이 지역에 위치해 있고 호주 중앙은행과 호주 최대의 은행 두 곳의 본점도 이곳에 있다. 주 의회 건물은 이곳으로부터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다.

현지 경찰은 이 지역의 주변 도로를 폐쇄하고 사람들에게 멀리 떨어져 달라고 요청했다.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카페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

한 경찰 대변인은 아직까지 부상자 발생 등에 대한 보고는 없다고 말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듣기 위해 내각 국가안보위원회가 소집됐다고 밝혔다.

애벗 총리는 "이 사건은 매우 우려할 만한 일이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모든 호주 국민들은 호주 경찰과 안보 기관들이 매우 잘 훈련돼 있고 훌륭한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완벽하고 전문적(프로페셔널)으로 사건에 대처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해도 좋을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