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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조총련 회장, 김정은 면담불발 실망감 표출"

강철규 기자  2014.12.11 14: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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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0월 평양을 방문했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허종만 의장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를 만나지 못한 데 대해 상당한 유감을 표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11일 "8년 만에 평양을 방문하고 일본으로 돌아간 허종만 조총련 의장이 최근 비공식 자리에서 북한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허 의장이 평양 방문시 김정은과의 독대를 바랐지만 만남은 무산됐고 아무 실권도 없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만난 데 대해 상당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그는 "허종만 의장은 대놓고 김 제1위원장을 비난하진 않았지만 '조국이 변했다'고 탄식하는 등 북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한덕수 의장이 사망한 다음 조총련의 영향력이 급속히 약화됐고 세대교체 과정에 사분오열될 처지에 놓였다"며 "그럼에도 조총련 간부들이 북한에 목매는 이유는 애국심 하나 때문인데 김정은이 허종만을 만나지 않자 섭섭함을 표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