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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방장관 "미국의 방해로 정착촌 건설 지연"

강철규 기자  2014.12.11 09:2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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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모셰 얄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10일 미국이 정착촌 건설을 비난하는 바람에 서안의 정착촌 건설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안의 한 유태 신학대학에서 이렇게 말한 뒤 "나는 미국의 오바마 정부가 영원하지 않기에 그런 지연이 '일시적'인 것으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얄론의 이런 발언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로마에서 회동하기 며칠 전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전에도 미국의 중동 평화 노력을 폄하하면서 케리를 "순진하고 무모하다"고 조롱해 양국관계를 긴장시킨 바 있다.

얄론은 이스라엘이 더 많은 정착촌을 건설하려 하지만 미국을 선두로 한 세계적인 비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로 중계된 이 연설에서 "미국이 그런 비난을 선도해 왔으나…미국 정부는 영원한 것이 아니기에 그런 지연은 일시적인 것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런 발언은 또 다시 이스라엘과 미국의 관계를 긴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재차 미국이 이스라엘 정착촌 건설을 반대하며 그것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2017년 퇴임한 후에도 변함없을 것임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