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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퍼거슨시 사태 거론하며 對美비방

강철규 기자  2014.12.10 16: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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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이 10일 퍼거슨시 소요사태 등을 지적하며 대미 비방공세를 이어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퍼거슨 사태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란 논평에서 "백인경찰들에 의한 흑인살해사건들은 명백히 현대판 흑인사냥"이라고 꼬집었다.

통신은 "미국이 인권유린의 표본국, 인종차별의 왕국으로서의 제 주제도 모르고 자기의 고유한 제도와 정치방식을 유지하는 나라들에 감히 인권유린국의 감투를 씌우려는 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는 일"이라며 "미국은 광범한 국제공동체의 일치한 비난을 받아들이고 제 집안의 인권문제부터 바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귀축 같은 만행을 감행한 승냥이무리'란 기사에서 주한미군의 한국 내 사고 사례를 나열하며 "남조선 땅에 기어든 미제침략자들이야말로 군사깡패무리이며 인두겁을 쓴 승냥이무리, 조선민족과 한 하늘을 이고 살수 없는 철천지원수"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참다운 인권에 대한 인류의 염원'이란 기사에선 "오늘은 세계인권의 날이다. 참다운 인권을 행사하면서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마음껏 누리려는 인류의 염원은 미국을 비롯한 반동세력들을 반대하는 투쟁을 통해서만 실현될 수 있다"며 "자주성을 지향하는 모든 나라들은 인권문제를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는 미국의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이를 반대해 적극 투쟁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