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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태풍 하구핏으로 방한 일정 취소

강철규 기자  2014.12.09 16: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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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필리핀에서 초대형 태풍 '하구핏'으로 인명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이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8일 필리핀 대통령궁은 성명을 통해 "아키노 대통령이 태풍 대처에 집중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이틀 간으로 예정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고 필리핀 영자지 인콰이어러가 전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11, 12일 부산에서 열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아비갈리 발테 대통령궁 부대변인은 "아키노 대통령이 해당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레네 알멘드라스 총무장관과 세사르 푸리시마 재무장관 등 각료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하구핏으로 지금까지 27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가운데 태풍은 8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됐다.

필리핀 기상 당국은 태풍 하구핏이 오는 10일 오후 7시께 필리핀 권역을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