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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공군, 일본 F-2를 가상의 적으로 규정 훈련 실시

강철규 기자  2014.12.09 13: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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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동중국해 상공에서 중국과 일본 간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공군이 일본 자위대 주력 F-2기를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8일 중국 환추왕(環球網)에 따르면 최근 중국 CCTV 7 군사 채널은 최근 중국 모 항공부대 전투기 조종사들이 공중전 시나리오를 시연하면서 2명의 조종사가 든 모형 비행기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방송에서 2명의 조종사는 비행 훈련에 관련된 전술 시범을 설명했고, 이런 가운데 한 명은 중국군의 주력 기종 중 하나인 수호이-30 모형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적군 모형을 들고 있었다.

적군 전투기는 다른 아닌 일본 항공자위대 주력 기종 가운데 하나인 F2 전투기였다.

중·일 양국 전투기가 영유권 분쟁 중인 동중국해 상공에서 대치한 상황은 작년부터 여러 번 연출됐지만 중국 공군이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가상의 적으로 보고 훈련에 대비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관영 매체를 통해 밝혀진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