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김정은 암살 음모 내용을 다룬 할리우드 영화 '인터뷰'의 제작사 소니 픽처스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북한에 동조하는 친북한 세력이 저지른 것일 수 있다고 북한 관영 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추측을 일축하면서도 북한의 호소에 동조하는 친북한 세력이 이러한 :정의로운" 공격을 가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중앙통신은 또 한국이 이번 소니 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에 북한이 있다는 허위 소문들을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통신은 이어 전세계에 걸쳐 북한을 지지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많이 있다고 미국에 경고하면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 역시 그런 세력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한 북한 외교관은 지난달 벌어진 소니 픽처스에 대한 해킹 공격의 배후가 북한이라는 것을 부인했지만 미국의 안보 소식통은 북한을 그 배후로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