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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손흥민, B.뮌헨전 첫 승리 도전

'벌써 11골' 손흥민, 한 시즌 최다골 타이 기록도 관심

김기철 기자  2014.12.05 0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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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분데스리가에서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는 손흥민(22·레버쿠젠)이 바이에른 뮌헨전 첫 승리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오는 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뮌헨과 2014~201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리그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물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는 손흥민이다. 지난달 29일 쾰른과의 13라운드에서는 팀의 3번째 골을 이끄는 도움을 기록했다. 앞선 하노버96과의 12라운드에서는 리그 5호골을 터뜨린 바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3골, 플레이오프 1골,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골 등 올시즌 총 11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만 더 넣으면 본인의 한 시즌 최다골(12골)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만난 상대가 호화군단을 자랑하는 뮌헨이다. 뮌헨은 올시즌 10승3무(승점 33)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다.

마리오 괴체, 아리언 로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등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골잡이들이 버티고 있다. 제롬 보아텡, 단테, 하피냐 등 정상급 수비수는 물론 최고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도 넘어야 한다.

괴체는 올 시즌 7골로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고, 로번은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6골로 공동 6위에 올라 있다. 이들과 최고 골잡이 대결을 펼쳐야 한다.

올시즌 5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공동 9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몰아치기에 능한 손흥민이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다면 득점 상위권도 바라볼 수 있다.

현재 분데스리가 득점 1위는 프랑크푸르트의 알렉산더 마이어(8골)의 몫이다. 공동 2위 그룹이 7골을 기록 중으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작성한다면 선두까지 내다볼 수 있다.

무엇보다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뮌헨이기에 승리에 대한 갈망은 더욱 크다. 뮌헨은 손흥민에게 지우고 싶은 악몽을 안겼던 팀이다.

함부르크 시절인 지난 2012~2013시즌 7골 차의 기록적인 패배(2-9 패)를 안겼던 팀이 뮌헨이다. 레버쿠젠 이적 후에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1패를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4시즌 동안 뮌헨을 상대로 7번 싸워 2무5패로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법 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5) 역시 절정의 기량을 앞세워 리그 3호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성용은 7일 오후 10시30분 영국 런던의 업턴 파크에서 예정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스완지시티는 6승4무4패(승점 22)로 리그 7위에 오르며 틈틈이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25)와의 격차가 불과 승점 3 이내의 상황이다.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지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의 1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맨체스터 시티전 패배(1-2 패)와 크리스탈 팰리스전 무승부(1-1 무) 이후 분위기 변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이 버티고 있는 강한 중원이 스완지시티의 장점이다. 기성용은 안정된 골 키핑과 넓은 시야를 활용해 전방으로 뿌려주는 패싱 능력으로 팀에 공격 찬스를 제공한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에 이은 '한 방'도 갖추고 있다.

지난 QPR과의 14라운드에서는 문전 앞에서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리그 2호골이었다. 현지 언론들은 팀 승리를 견인한 기성용의 골을 극찬했다.

챔피언십(2부 리그)의 이청용(26·볼턴)의 상승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청용은 6일 자정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레딩과 2014~2015 챔피언십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를 담당하고 있는 이청용은 소속팀 볼턴에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면서 물오른 공격본능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3골 5도움을 기록했던 이청용은 리그 절반도 소화하지 않은 현재 3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15라운드부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상승세가 매섭다.

지난 허더스필드와의 19라운드에서 공격포인트 행진을 멈춘 이청용은 새로운 기록을 이어갈 전망이다.

◇12월6일~12월7일 해외축구 일정

▲12월6일(토)

[분데스리가]도르트문트-호펜하임(김진수·오전 4시30분)
쾰른-아우크스부르크(홍정호·오후 11시30분)

[EPL]QPR(윤석영)-번리(자정)

[챔피언십]카디프 시티(김보경)-로더럼 유나이티드
레딩-볼턴(이청용·이상 자정)

▲12월7일(일)

[분데스리가]바이에른 뮌헨-레버쿠젠(손흥민·오전 2시30분)
함부르크-마인츠(구자철·박주호·오후 11시30분)

[EPL]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스완지 시티(기성용·오후 10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