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기자]내년에는 경찰공무원(순경) 공채 시험이 3차례 치러진다. 선발 인원도 올해보다 30% 가량 증원된다.
30일 경찰청에 따르면 한 해 2차례에 걸쳐 실시했던 순경 공채 시험을 2015년에는 3차례로 늘어난다.
순경 공채 시험이 3차례 치러지기는 내년이 처음이다.
내년 1차 공고는 1월6일에 낸 뒤 응시원서 접수를 받아 2월14일 필기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체력·적성검사와 면접시험을 거쳐 4월24일께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1차 공고가 한 달 가량 앞당겨진 것이다. 순경 공채 1차 공고는 통상 2월에 발표됐었다.
2, 3차 공고는 각각 4월28일과 8월25일에 내고 한 달 뒤에 필기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최종합격자 발표일자는 각각 8월11일, 12월11일로 정했다.
다만 전·의경과 경찰행정학과 특채, 청와대 인근 경호·경비 업무를 담당하는 서울지방경찰청 101단 시험은 2차례(1·3차)만 진행한다.
순경 선발 인원도 1만여 명으로 늘어난다. 올해 채용된 인원 6542명(1차 2982명, 2차 3560명)와 견줄 때 30% 증원된 숫자다.
경찰청 관계자는 "내년에 순경을 3차에 걸쳐 뽑다보니 1차 공고를 원래보다 한 달 가량 빨라졌다"면서 "내후년 필요 인력을 산출하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채용인원을 확정하지 못했지만, 1만명 가량 뽑을 것으로 잠정 결론낸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전체 선발 인원에서 여경의 비율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