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러시아 북극 지방에서 항공기의 중요 장치가 얼어 움직이지 않자 승객들이 살을 에는 추위 속에 항공기를 밀어야 했던 일이 알려져 검찰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북극 지방의 인가르카 시에서 남쪽으로 1300 ㎞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로 비행할 예정이던 Tu-134 기 한 대가 섀시 브레이크의 동결로 꼼짝 못하게 됐다.
대부분이 석유 시추 근로자들인 승객들은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매우 간절했다.
이에 수십 명의 승객들이 섭씨 마이너스 52도의 바깥으로 나와 양쪽 날개에 기대며 항공기를 밀어대기 시작했다.
비행기는 움직였는데 이 장면을 촬영한 아마츄어 비디오가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검찰이 개입했다.
검찰은 안전 규정 위반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