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 정부는 "멕시코는 실패한 국가"라고 잡지 인터뷰에서 말한 우루과이의 호세 무지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우루과이 대사를 불러 항의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23일 성명을 발표, 그 발언에 대한 놀라움과 "결정적 거부 의사"를 밝히고 무지카 대통령이 외교 전문지 "포린 어페어스" 남미 판에 이런 답변을 한 데 대해 해명을 요구했다.
무지카는 멕시코 남부에서 대학생 43명이 실종된 사건으로 전 세계적인 항의가 빗발치는 시점에 인터뷰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볼 때 저렇게 공권력이 완전히 힘을 잃은 나라는 일종의 실패한 국가라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우루과이 대사를 소환하는 외에도 그동안 이 대학생 실종사건에 대해 투명하고 공정하게 수사를 계속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점을 성명에서 강조했다.
지난 9월26일 게레로주 이괄라에서 사라진 대학생들은 마약조직과 연루된 지방 경찰에 의해 갱단에 인도되어 살해된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