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에서 수입된 마그네사이트가 중국산으로 둔갑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우회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산 마그네사이트의 중국산 둔갑과 우회 수출에 대해 관련 기관이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북한산 마그네사이트가 중국을 거쳐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위장 반출되고 있다"며 "북한산 마그네사이트가 품질이 좋은 반면 생산 원가가 싸 해외시장에서 중국기업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산이 중국산에 비해 t당 50달러 이상 저렴한 데 연간 15만t에 이르는 북한산 마그네사이트 수입량이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며 "중국산으로 위장된 북한산 광물이 불법으로 해외에 수출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무역마찰과 소송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