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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향우회, 김승연 회장 석방 탄원서 제출

시사뉴스 기자  2007.06.18 13: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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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향우회(총재 김용래 전 서울시장)가 보복폭행 혐의로 구속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장과 검찰총장에게 탄원서를 제출했다. 또 충청향우회는 김승연 회장의 석방때까지 무기한 서명운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충청향우회 관계자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이 자신의 잘못과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피해자들과의 원만한 합의도 이룬 것으로 알고 있다”며”하루빨리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루속히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제출한 것과 함께 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한 뜻있는 사람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김 회장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김승연 회장은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철환 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첫 공판에서 피해자들을 폭행한 것은 인정하지만 이는 단지 우발적이었으며 계획된 범행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검찰이 “청계산과 북창동 S클럽 등에서 피해자를 폭행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청담동과 청계산에서 아들을 폭행했다고 거짓말을 한 조모씨가 사실대로 얘기하지 않았으며 북창동 S클럽 조 사장도 대타(진짜 폭행자가 아닌 다른 종업원)를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화가나 폭행했다”고 말했다.
검찰 신문에 앞서 김 회장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시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며”그러나 조직적으로 범행한 것도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화측이 사우디아라비아측과 이달 말께 6~7조원 상당의 석유개발 합작사업 계약체결을 위해 김 회장이 사우디아라비측을 방문해야 하는 등 김 회장의 신병이 자유로와할 필요성이 있어 재판부에 보석 허가를 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