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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오바마, 레임덕 되지 마……남은 임기 즐겨라"

강철규 기자  2014.11.17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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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6일(현지시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약 2년의 임기를 남긴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레임덕에 빠지게 될 가능성을 가능한 한 최소화시키고 남은 임기 동안 일을 즐기라고 충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일을 즐기라는 것이야말로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진짜 충고"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러면서 "레임덕이라고 생각하고 귀중한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며 "백악관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패배로 여소야대 의회가 구성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민주당)를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반대하는 사람들이 더 절박함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해서 어젠다를 설정하고 예산 과정을 이용해 공화당과 거래를 해야 한다"며 "(오바마 대통령이)이민제도나 세금제도 같은 사안을 통과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의식해 이민 개혁 행정명령에 서명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더 많은 것을 잃지 않기 위한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투표에 나서지 않았던 측면도 있었다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