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해외순방 효과에 힘입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둘째 주 주간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취임 90주차 지지율은 한 주 전에 비해 0.4%포인트 상승한 49.1%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43.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격차는 전주대비 1.7%포인트 벌어진 5.3%포인트로 확대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다자 정상회담과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제의 등 한주 간 지속된 외교행보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반면 무상급식 등 복지 논란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에 따른 농가피해 우려로 인한 농림어업 계층에서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