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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19개' LIG, 우리카드 제물로 탈꼴찌

김창진 기자  2014.11.15 20: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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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LIG 손해보험이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탈꼴찌에 성공했다.

LIG는 1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23-25 25-22 25-19 25-16) 역전승을 거뒀다.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던 LIG는 이날 승리로 2승5패(승점 6)를 기록, 우리카드(1승7패·승점 4)를 제치고 최하위를 벗어났다. 반면 우리카드는 7위로 밀려나며 체면을 구겼다.

LIG 쌍포가 폭발했다. 에드가가 29점으로 가장 많은 점수를 뽑아냈고 김요한은 19점 공격성공률 62.96%로 공격 파트너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수비형 레프트인 손현종은 17점 공격성공률 72.72%의 깜짝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만큼은 블로킹도 다른 팀 부럽지 않았다. LIG는 무려 19개의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우리카드의 공격을 차단했다. 에드가와 손현종이 각각 7개씩의 블로킹으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오히려 출발은 우리카드가 좋았다. 초반부터 목적타 서브로 LIG의 리시브를 뒤흔든 우리카드는 1세트 23-22에서 박진우의 연이은 속공으로 리드를 잡았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던 LIG는 2세트 막판 블로킹으로 한숨을 돌렸다. LIG는 22-22에서 김요한의 오픈 공격으로 우위를 점한 뒤 김요한-이강원이 까메호와 최홍석의 후위 공격을 연거푸 차단하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흐름을 탄 LIG는 우리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손현종은 21-18로 쫓긴 3세트 막판 깔끔한 오픈 공격을 꽂아넣더니 23-19에서는 2연속 블로킹으로 문용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LIG는 4세트마저 우리카드의 추격을 16점으로 봉쇄하고 값진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리카드는 블로킹 싸움에서 6-19로 밀리면서 역전패의 희생양이 됐다. 까메호(18점)의 공격성공률이 42.85%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