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미 기자 2014.11.13 09:48:47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학교수업을 충실히 받은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게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환(서울대 교수) 수능 출제위원장은 13일 오전 8시40분 전국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수능시험이 시작된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양 출제위원장은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모의 평가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수능의 출제 방향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며 기본적인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는 “편중되거나 지엽적인 내용의 출제를 지양하고 시험 내용의 균형을 유지해 고교 교육의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전 영역에서 연계율 70% 이상으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세계지리문제 때문에 논란이 계속 됐는데 이의신청이나 오류에 따른 다른 시스템 갖췄나?
“그것을 대비해서 나름대로 몇 가지 보완책을 시행했다. 우선 첫 번째는 이의제기나 오류가 있던 문항을 중심으로 해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들의 워크샵을 강화했다. 두 번째는 지난해 세계지리 문제에서와 같이 교과서와 실제 현재 상황의 자료가 상이할 경우를 대비해서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하고 제출 횟수도 늘렸다. 세 번째로는 출제기간 동안 진행된 검토과정을 한층 더 강화해서 영역간검토, 영역내검토, 그다음에 검토요원의 수도 증원해서 세밀한 검토가 이루어지도록 했습니다.”
-난이도 자세히 설명해 달라?
“지향하고자 했던 것은 6·9월 모의평가에 준해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영어는 9월 모평 수준으로 노력했다.”
-영역별로 만점자 비율은?
“지난번 6·9 모의평가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영어 쉬운수능 얘기했는데?
“6월 모의 평가에서 영어 너무 쉽지 않았나 고려해서 9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맞춰보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역중에서 최상위권이나 상위권의 당락을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은 어디인가?
“그렇게 영역별로 최고 난도라는 문항을 두기는 하지만 검토의원들 의견 수렴해서 지나치게 쉽거나 어렵지 않게 배분했다.”
-각 영역별 최고난도 문항 몇 개인가?
“전체적으로 달라서 일괄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