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9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이슬람 무력단체인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Ansar Beit al-Maqdis·성지를 지키는 사람들)'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했다.
이집트 북부 지역인 시나이 반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알마크디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IS의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에게 충성을 맹세한다"는 음성 파일을 올렸다.
앞서 알마크디스는 지난주까지만 해도 알바그다디에 대해 충성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부인했지만 이날 태도를 바꿨다.
알마크디스는 지난 2011년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한 아랍의 봄 사태 이후 권력 공백기를 틈타 조직됐으며, 지난 2월에는 시나이반도를 성지순례 중이던 진천중앙교회 신도가 탑승한 관광버스에 자살폭탄 테러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