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백지선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대표팀 감독이 부임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백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2014 유로 아이스하키 챌린지(EIHC) 2차전에서 3-3으로 비긴 뒤 승부샷에서 2-1로 이겼다.
1차전에서 홈팀 헝가리에 1-6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2차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지난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백 감독은 부임 후 첫 승리를 맛봤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 2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과 동시에 나온 김상욱(대명상무)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3피리어드 5분21초에는 정혁(대명상무)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남은 시간 동안 1골씩을 더 주고받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3-3 동점 상황에서 맞은 5분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샷에서 한국이 웃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골리 박계훈(고려대)이 이탈리아 3번 슈터 다니엘 페루조의 슈팅을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백 감독은 "선수들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제 이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것 같다. 하루하루 발전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9일 폴란드와 대회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