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오사마 빈 라덴의 이마를 쏘아 사살했다는 전직 미 해군 특전단(네이비실) 단원이 6일 자신의 신원을 공개했다.
로버트 오닐(38)이라는 이 예비역 상사는 워싱턴 포스트에 자신이 빈 라덴에 치명상을 준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에스콰이어 2월호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으나 당시 이 잡지는 그를 "사격자(shooter)'라고만 썼다.
해군 특전단의 현직 단원 1명과 전직 단원 1명도 AP 통신에 오닐이 빈 라덴에게 치명적 사격을 가한 것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고 말했다.
오닐은 워싱턴 포스트에 당시 다른 두 특전단원이 총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그중 한 명은 '노 이지 데이'라는 책에서 당시의 작전을 달리 기술한 마크 비소네트였다.
빈 라덴 사살과 같은 특공작전에 참가한 요원들의 경우 보복을 당할 수 있어 이처럼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타당한가 하는 문제는 아직도 논란이 끝나지 않았다.
오닐은 빈 라덴 사살 작전 후 전역했으며 16년 간 해군에서 근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