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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성애 단체, 중간선거서 공화당 승리로 활동 위축 우려

강철규 기자  2014.11.06 17:3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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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주(州)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의 압승으로 끝난 중간선거 결과는 동성애 인권 단체들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동성애 인권 단체들은 공화당이 상·하원을 장악한 것이 반편견 제정법이 연방 의회 관문을 통과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4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하원의 의석 수를 더 늘렸고 상원에서는 과반수를 확보했다.

동성애 인권 단체들은 새로운 의회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법안은 동성애 인권 단체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 LGBT(성소수자) 권리 단체인 GetEQUAL의 관계자인 헤더 크론크는 "동성애자들이 시민으로서 기본적인 권리를 부여받기 위해서는 이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에서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민주당 의원들인 마크 우달 상원의원(콜로라도), 케이 헤이건 상원의원(노스캐롤라이나)이 경쟁자인 공화당 후보들에게 모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