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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당국대표단, 평양 6.15행사 7주년 참가 '무산'

김부삼 기자  2007.06.11 18: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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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6.15 공동 선언 7주년 민족통일 대축전에 당국 대표단의 참가가 무산됐다.
당국 대표단의 참가가 무산된 것은 행사를 주최하는 북측이 11일까지 대표단 파견 문제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을 해 오지 않은 것에 따른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1일 "현재까지의 물리적,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이번 공동행사에 당국은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당국 참여와는 무관하게 6.15 행사에 참여하는 민간대표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번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2005년 6.15 공동행사 때부터 처음 시작된 6.15와 8.15 남북 공동행사에 당국 대표단의 참가가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이 지난 3월초 제20차 장관급회담에서 당국이 6.15행사에 적극 참가키로 한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측이 초청하지 않고 남측도 불참을 결정한 것은 쌀 차관 북송이 지연되면서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민간 차원의 6.15민족통일대축전은 합의대로 14~17일 평양에서 열리며 정부는 300여명의 우리측 민간 대표단의 방북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