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1일 경선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2007 대선을 향한 대장정에 들어간다.
특히 후보등록 이후에는 경선불복이나 독자 출마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의'퇴로 없는' 전면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근혜 전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사흘(11∼13일)간으로 예정된 등록기간 첫날 곧바로 후보등록을 하고 출마의 변을 담은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 출사표를 던진다.
'5년 안에 선진국 진입, 믿을 수 있는 대통령' 을 슬로건으로 내건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염창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 뒤 측근을 통해 당 경선관리위원회에 경선후보 등록 절차를 밟는다.
'일하는 지도자', '경제 하나는 확실하게 살리겠습니다' 를 모토로 삼은 이 전 시장은 오전 염창동 당사에 대리인을 보내 후보등록을 한 뒤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 또 당내 빅2 후보와 비교해 상대적 열세후보로 분류되는 원희룡 의원은 11일, 홍준표 의원은 13일쯤 후보등록을 할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오늘부터 공식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당내 대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후보검증문제는 경선국면에서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