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호놀룰루시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온 일본 치가사키(茅ヶ崎) 시의 부시장이 협정에 서명한 지 하룻만에 와이키키 해변에서 숨졌다.
기무라 다케히코(63) 치가사키 부시장은 25일 아침 8시께(현지시간) 서핑을 하다 와이키키 해변의 물 속에서 구조되었지만 병원으로 후송된 지 얼마 안 돼 숨졌다고 호놀룰루 스타 애버타이저(http://bit.ly/1tDgMVx)가 보도했다.
기무라는 물에서 건졌을 때 이미 의식이 없었으며 호놀룰루시 검시관은 부검 결과 사인을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무라는 자매결연을 성사시키기 위해 지금까지 서너 차례 호놀룰루시에 와서 시 위원회의 어니 마틴 회장과 만났었다고 마틴이 말했다.
인구 24만 명의 치가사키시는 일본에서 서핑의 중심지로 유명한 곳이다. 24일의 자매결연식에는 치가사키에서 12명의 대표단이 함께 와서 참석했다.
"치가사키에서 하와이의 분위기를 즐기세요"란 구호로 세계 홀라 초청 축제를 개최하고 시 의회 이름을 '알로하 의회'라고 짓고 여름 회기 때면 알로하 셔츠를 입을 정도로 기무라 부시장은 알로하 마케팅에 열성적이었다고 마틴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