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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장 전격 압수수색

사무실과 자택. 관사 동시 실시

박용근 기자  2014.10.30 14: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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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용근 기자]검찰이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의 자택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 수색했다.

인천지검 특수부(정순신 부장검사)30일 오전 11시경 인천경제청사 이 청장의 사무실과 자택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청사 내 용지분양팀 사무실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내부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이 청장은 검찰 수사관들이 이날 오전 경제청 집무실에 찾아와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집무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하자 집무실을 비웠다.

압수수색은 경제청 직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 맞춰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다.

검찰 수사관 8명은 이날 오전 서울에 있는 이 청장의 자택과 인천 연수구의 이 청장의 관사를 동시 압수수색한 뒤 경제청 집무실에서 합류해 2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8월 무산된 '에잇시티' 조성사업과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은 2007년 기본협약 이후 317조원의 자금을 들여 중구 을왕·남북·덕교·무의동 일대와 바다 부분을 합한 총 부지 79.5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단지를 조성하려던 대규모 개발 사업이다.

행정고시 출신의 이 청장은 감사원에서 주로 근무하다가 2010년부터 인천경제청장으로 재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