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28일 미국정부에 제프리 파울씨 석방에 화답하는 차원의 조치를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오전 '억류범죄자석방조치 이후의 조미관계'란 제목의 기사에서 미국정부를 겨냥, "외교적 상식이 있는 나라라면 당연히 상대방이 표시한 선의에 화답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조선(북한)이 범죄자석방조치를 취한 것은 그저 선심을 베풀어준 것이 아닐 것"이라며 "오바마 집권세력이 과거의 실책에서 교훈을 찾고 현실에 부합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릴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 것"이라고 이번 석방에 의미를 부여했다.
조선신보는 그러면서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미국범죄자의 석방조치는 2기 오바마정권에 있어서 사실상 조미대화 재개의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적대시정책 포기를 자기 행동의 유일한 기준점으로 삼고 있는 조선과 협상장에 마주 앉으려면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오바마)대통령이라 할지라도 나름대로의 결단을 내리라"고 재차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