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8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 관련 장관들과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사우디 경제 관련 장관급 인사 4명과 만나 양국간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우리 기업의 사우디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알-자세르 경제기획부 장관, 알-라비아 상공부 장관, 야마니 '킹 압둘라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알-오스만 투자청장 등이 윤 장관을 만났다.
윤 장관은 "사우디가 탈석유(Post-oil) 시대에 대비해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적극적인 산업다변화를 추구하고 있다"며 "지난 세기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최단시간 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달성한 한국이야말로 사우디의 최적의 협력 파트너"라고 설명했다.
윤 장관은 또 그간의 에너지·건설 분야 위주의 협력 관계를 넘어 금융,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ICT(정보통신기술), 인적자원개발 등의 분야에서도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외교부는 "이번 면담은 중동 지역 최대 경제협력 파트너인 사우디와의 공고한 경제·통상 협력의 기반 위에 다층적·전면적 파트너십 구축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