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이 서아프리카로부터 들어오는 승객들의 에볼라 감염에 대처하기 위해 실시하는 격리 조치로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로부터 들어오는 의료진들을 21일 간 의무 격리시킬 경우 그들의 의욕을 저하시킨다며 전면적인 격리를 반대하는 반면 일부 주지사들은 이를 거부하는 데다 연방정부의 일원인 군 사령관까지 자체적으로 격리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에 주둔하는 한 미군의 사령관은 27일 라이베리아에서 돌아오는 모든 장병은 21일 간의 의무격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병들이 전혀 에볼라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경없는 의사회에 동참해 아프리카에서 에볼라를 치료한 뒤 귀국했던 간호사 케이시 히콕스는 뉴저지 주의 의무 격리 규정에 걸려 주말을 격리 텐트에서 보낸 뒤 격리가 해제돼 27일 고향인 메인주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