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환경미화원 선발과정에서 특정인이 선발되도록 압력을 행사한 구청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인천경찰청은 28일 환경미화원을 뽑는 과정에서 특정인을 채용하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청장은 2011년 11월 환경미화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최종면접을 앞두고 자신이 지목한 7명의 명단을 부하 직원에게 건네면서 합격시키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구청장은 당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7명 중 4명만 합격시키고 3명을 탈락시켰지만 박 구청장이 결재를 거부해 점수표를 다시 작성, 7명 모두를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남구청 환경미화원은 모두 무기 계약직으로 정년이 보장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 구청장은 현재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