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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법원, 여자친구 살해 혐의 피스토리우스에 징역 5년 선고

강철규 기자  2014.10.21 19: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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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법원이 21일 여자친구 레바 스틴캠프를 살해한 혐의로 남아공 의족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남아공 재판부는 피스토리우스가 화장실 칸막이 문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며 '중대한 과실'을 범했다고 판결했다. 앞서 토코질레 마시파 판사는 피스토리우스가 스틴캠프를 살해하기 몇 주 전 한 식당에서 친구가 소지했던 총기를 발사한 혐의에 대해서도 징역 3년을 선고했으나 집행을 유예한다고 말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때 자신의 집에서 스틴캠프를 살해한 혐의를 받았다. 피스토리우스는 재판 과정에서 여자친구를 침입자로 오인해 총을 발사했다며 여자친구를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재판부의 판결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법정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 전문가들은 피스토리우스가 8개월 간 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나머지 형량은 가택연금 형식으로 채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