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은 10일 올해 단체교섭 마무리와 관련, "노사는 새로운 변화의 길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사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회사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노사 공동의 목표를 위한 교섭은 결코 다툼의 자리가 아니며, 노사의 승패가 따로 있을 수 없다는 값진 교훈을 올해 교섭에서 얻었다"며 "이제는 현대차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함께 준비해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회사는 과거와는 분명 다른 모습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국내공장의 경쟁력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당장 올해 얼마를 더 받느냐의 문제를 넘어 이제 우리도 국내공장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느냐를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또 "임금인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제는 현장에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노사가 함께 고민하고 개선해 나간다면 우리는 보다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며 "올해 교섭에서 회사와 직원 모두의 미래를 위한 '미래발전 전략'에 합의한 것처럼 앞으로는 직원들의 건강·안전·복지 등을 노사가 함께 고민하는 새로운 교섭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사장은 "해마다 최대성과 요구를 무한 반복하는 모습에서 벗어나 합리적 기준에 의한 성과배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