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 정부는 6일 이베리아 반도 남단인 영국령 지브롤터 해상에 스페인 선박이 침입했다고 비난했다.
영국 외무부는 스페인 해양조사선이 전날 영국 영해에 들어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장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데이비드 리딩턴 유럽담당 장관은 스페인 외무장관에게 항의했다. 그는 "이 선박의 무책임한 행동과 위험한 움직임은 불법일 뿐 아니라 해군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준다"고 말했다.
지난해 지브롤터가 인공어초를 세우자 스페인이 자국 어민들의 타격이 크다고 반발, 긴장이 고조됐다. 당시 스페인은 국경 보안을 강화하며 대응했다. 스페인은 1713년 영국에 지브롤터 주권을 넘겨줬지만 이후 영토를 되찾기 위해 계속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