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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행정장관 "사임 요구 받아들이지 않을 것"…대화 제안

강철규 기자  2014.10.03 08: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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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렁춘잉(梁振英) 홍콩 행정장관은 2일 사임하라는 시위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홍콩 정부와 시위자들 간 대화를 제안했다.

오는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 안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대는 렁 행정장관이 2일 자정까지 사임하지 않으면 정부 청사를 점거하겠다고 밝혔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시위대가 정부 청사를 점거하거나 포위하면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렁 행정장관은 시위자들이 정한 사임 시한 수 분 전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고위 공직자에게 시위자들과 대화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리 시위는 중국 정부에 지난 1997년 영국으로부터 홍콩 주권을 반환받은 이후 최대 도전이 되고 있다. 중국 런민르바오(人民日報)는 이날 중앙정부는 렁 장관을 충분히 신뢰하고 그의 업무 처리에 대해서도 역시 매우 만족스럽게 여기며 렁 장관이 지도하는 법에 따른 시정을 굳건히 지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