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에 힘입에 9월 수출이 476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9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476억91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6.8% 증가했다. 수입은 8.0% 늘어난 443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3억61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지난 2012년 2월 이후 3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 분야의 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컴퓨터, 철강, 일반기계 분야에서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8.1%, 자동차 6.9%, 철강 33.8%, 선박 23.6%, 석유제품 7.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 제품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으로의 수줄이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미수출은 19.9%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중 수출 증가율은 6.5%를 기록했다. 대중 수출 증가율은 지난달 -3.8%와 비교할 때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를 보였다.
EU와 일본 수출은 감소세로 전환됐다. EU의 수출은 5.1% 감소했으며 일본으로의 수출은 6.2% 감소했다.
수입은 석유 및 철강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 수입증가율은 ▲가스 4.3% ▲원유 -0.3% ▲철강 23.5% ▲석탄 1.9% ▲석유제품 12.6%를 각각 기록했다.
자본재중에서는 반도체제조용장비, 선박용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입이 증가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증가율은 101.5%에 달했다. 선박용부품과 무선통신기기부품은 각각 39.3%, 81.6%의 증가율을 보였다.
소비재에서는 자동차의 수입이 완만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1500cc 초과 가솔린자동차가 9.3%, 2500cc 이하 디젤자동차가 -0.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으로의 수출호조 및 최근 4개월간 감소했던 대중국 수출이 증가해 9월 수출은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