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대잠(對潛)초계기인 '가오신(高新) 6호' 두 번째 시제기가 최근 시험 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중국 일부 군사매체는 '732'라는 번호가 기체에 적힌 가오신 6호 시제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환추왕(環球網)이 전했다.
이에 앞서 작년 1월 첫 번째 가오신 6호 시제기로 추정되는 항공기가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 당시 기체에는 '731'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다.
가오신 6호는 중국의 수송기 '윈(運)-9'를 개조한 것으로 미국의 P-3C 대잠초계기와 비슷한 성능을 가진 대형 초계기로 알려졌다.
가오신 6호는 기체 머리에 고성능 탐지 레이더를 탑재하고 꼬리 부분에는 바다 밑을 이동하는 잠수함을 포착해 내는 자기탐지기(MAD), 장비를 장착했다. MAD는 잠수함의 상공을 비행할 때 탐지되는 자기장의 변화로 위치를 알아내는 장비다.
중국 언론은 가오신 6호 탐지 안테나의 길이가 미국 P-3C보다 길어 성능이 더 우수하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최첨단 해상초계기 P-8A 포세이돈을 겨냥해 자국 대형 여객기 C919를 개조모델로 하는 차세대 초계기를 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