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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전망대]"中 경기 불안·3분기 실적 우려 등이 변수"

우동석 기자  2014.09.28 07: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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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번 주 주식시장의 흐름은 중국 경기 불안 및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전망 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2053.30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6일 2031.64포인트로 마감했다. 지난주 주식시장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하방압력이 커졌다. 기관을 제외하곤 뚜렷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교보증권의 김형렬 연구원은 "2분기 회복세를 보인 중국 경제가 다시 둔화될 경우 금융시장은 악재로 인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상장기업의 3분기 실적을 호재로 전망하기는 어렵지만 비관적 의견은 주가수준에 상당 부문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자동차의 회복 시점을 추정하기 힘들고 시장과 전차(電車)의 괴리가 심화됨으로써 코스피 전체에 가해지는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부담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의 이영원 연구원은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기 상황은 한국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는 중국 민감도가 큰 한국, 대만시장의 외국인 매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해소돼야 한국 시장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1일~7일) 연휴가 국내 중국 관련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의 김병연 연구원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중국내 수요 회복에 따른 대중국 수출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인 인바운드(외국인 입국) 관광객 소비 확대 등 중국 국경절에 따른 긍정적 모멘텀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지표 일정

▲9/29 = 미국 8월 미결주택매매·8월 개인소득·개인소비

▲9/30 = 한국 8월 산업생산·8월 선행지수순환변동치

▲10/1 = 중국 9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한국 9월 수출·9월 수입

▲10/2 = 미국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10/3 = 미국 9월 비농업취업자변동·9월 실업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