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달 이동통신 시장이 별다른 동요없이 잠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의 무선통신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7000여 건으로 전달 대비 18.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정한 시장 과열 기준인 2만4000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지난달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5633만2291명으로 전달과 비교해 0.58%(32만여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통신사별 가입자 수를 살펴보면 SK텔레콤 2823만6192명, KT 1700만3466명, LG유플러스 1109만 2633명이다.
업계에선 정부가 불법 보조금을 근절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면서 이동통신 시장이 잠복기에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오는 10월1일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시행되면 최근 두 달 가량 비축한 실탄을 바탕으로 이통사들이 다시금 보조금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
지난 2012년 7월 시작된 LTE서비스 가입자들의 2년 약정이 만료된 데다 삼성전자가 26일 '갤럭시노트 4'를 출시하면서 이통사 간 열띤 가입자 유치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