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국내 공연계의 큰손인 CJ E&M이 공동프로듀서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Musical Kinky Boots)가 12월5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
지난해 토니어워즈 작품상, 음악상 등 6관왕에 오른 작품이다.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를 비롯한 주요 30개 도시 투어 공연이 진행 중인 최신작이다. 특히 한국 공연은 세계 첫 번째 라이선스 공연이다.
미국의 팝슈퍼스타 마돈나와 함께 1980년대를 풍미한 디바 신디 로퍼가 작곡을 맡아 주목 받은 뮤지컬이다. 디스코와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가 뒤섞였다. 지난 1월 '제56회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 앨범'상을 받기도 했다.
파산 위기에 빠진 신사화 구두공장을 가업으로 물려 받은 '찰리 프라이스'가 여장남자 '롤라'를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여장 남자를 위한 부츠인 '킹키부츠'를 만들어 틈새 시장을 개척해 회사를 다시 일으킨다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찰리 역에는 뮤지컬스타 김무열과 신예 윤소호가 더블 캐스팅됐다. 지난 8월 전역한 김무열은 '킹키부츠'를 무대 복귀작으로 택했다. 윤소호는 '트레이스유' '데스트랩' '여신님이 보고계셔'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편견과 억압에 맞서는 아름답고 유쾌한 남자 롤라는 뮤지컬스타 오만석과 뮤지컬배우 강홍석이 나눠 맡는다.
공장의 재기를 위해 '찰리'를 돕는 똑똑한 여직원 '로렌'은 '위키드'의 뮤지컬스타 정선아와 실력파 배우 최유하가 번갈아 연기한다. 롤라의 천적인 상남자 '돈'은 뮤지컬배우 고창석과 심재현이 담당한다.
롤라와 함께 화려한 무대매너와 쇼를 선보이는 예쁜 남자 '엔젤'들로는 엠넷 '댄싱9' 시즌1에서 주목 받은 무용수 한선천을 비롯해 김준래, 전호준, 우지원, 권용국, 송유택 등이 캐스팅됐다.
공연제작사 CJ E&M 공연사업부문의 김병석 대표는 "브로드웨이 배우들과 견줘도 실력으로 전혀 손색없는 배우들"이라면서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듯한 이야기와 로퍼의 흥겨운 음악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10월 중 1차 티켓 오픈을 한다. 충무아트홀이 주최한다.